육포가 아니었네…탕후루 지고 디저트 '라바삭' 뜬다

육포가 아니었네…탕후루 지고 디저트 '라바삭' 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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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포가 아니었네…탕후루 지고 디저트 '라바삭' 뜬다 © 제공: 아시아경제 김현정 기자 


탕후루에 이어 새로운 형태의 과일 디저트 '라바삭(lavashak)'이 최근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소개되면서 인기몰이를 하고 있다.

14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이란의 전통 간식인 라바삭은 과일 껍질을 얇고 단단하게 건조해 육안으로 보면 말린 가죽이나 육포처럼 보인다. 하지만 먹어보면 새콤달콤한 '반전' 맛이 매력이다.

'라바삭'이란 페르시아어로 과일 가죽이라는 뜻이다. 라바삭 재료로 쓰이는 과일은 주로 이란에서 많이 나는 석류, 자두, 체리, 살구 같은 단맛과 신맛이 어우러진 것들이다.

라바삭이 유명세를 얻게된 것은 틱톡 등 해외 먹방 소재로 등장하면서다. 최근 국내 유명 디저트·먹방 유튜버들도 라바삭을 시식하거나 직접 만드는 콘텐츠를 올리면서 국내에서도 라바삭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라바삭을 만드는 방법은 어렵지 않다. 주재료로 쓸 과일을 고른 다음 약간의 물을 넣고 졸이거나 블렌더로 곱게 갈아 페이스트로 만든 다음 이를 얇게 펴서 말리는 것이다. 이 과정에서 설탕이나 레몬즙을 추가해 당도와 산미를 조절할 수 있고, 취향에 따라 여러 종류의 과일을 혼합하거나 향신료 등을 추가하기도 한다.

구독자 96만2000명을 보유한 유튜브 채널 '이상한 과자가게'는 지난 5일 '과일로 가죽을 만든다?! 우리만 빼고 유행 중인 '라바삭''이라는 제목의 영상을 올렸다. 영상 설명에서 해당 유튜버는 "해외에서 라바삭이 엄청 유행한다는 걸 알아서 영상을 많이 봐왔다"며 "그걸 보고 맛있겠다는 생각은 해본 적이 없는데 (만들어보니) 단맛이 강하지 않고, 새콤함+쫄깃쫄깃함이 매력적이라 정말 맛있게 먹었다"고 말했다. 그는 8분 50초 분량의 영상에서 냉동 석류를 활용해 라바삭을 만들었다.

영상을 본 누리꾼 중에 자신을 이란인이라고 밝힌 이는 "만들어주셔서 감사하다. 제 부모님께 보여드리니까 너무 좋아하셨다"며 "원래는 라버샥이라고 발음한다"는 댓글을 달기도 했다. 또 많은 구독자들이 "이거 진짜 먹어보고 싶었는데 이렇게 보니 반갑다", "완전 새로운 요리", '맛있을 것 같다", "며칠 전 쇼츠로 봐서 먹어보고 싶었던 것" 등의 반응을 보였다.

앞서 쿠킹 유튜버 서담도 지난달 13일 '이게 바로 외국에서 핫한 간식 라바삭 만들기'라는 영상을 공개했다. 이를 본 한 누리꾼은 '과일가죽이니 하는 식으로 불려서 레시피를 못 찾고 있었다'며 라바삭이라는 이름을 알려줘서 감사하다는 인사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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