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벅스, 본고장 시애틀서 칼 빼들었다…본사 직원 1천명 해고 통보
미국 커피 체인 스타벅스가 본사가 위치한 워싱턴주 시애틀과 켄트 지역에서 약 1천 명의 직원을 해고할 계획이다.
워싱턴주 고용안정국(Employment Security Department)에 따르면, 스타벅스는 974명의 비매장 근로자가 해고 대상에 포함된다고 통보했다. 해고는 오는 2025년 12월 5일부터 단계적으로 시행될 예정이다.
스타벅스는 지난 9일 주 당국에 ‘대량 해고 및 재훈련 통지서(Worker Adjustment and Retraining Notification·WARN)’를 제출했다. 이 조치는 최근 워싱턴주 전역에서 338명의 인력 감축을 발표한 지 불과 일주일 만에 나온 추가 해고 통보다. 당시 해고는 ‘매장 폐쇄’ 명목으로 진행됐지만, 이번 인력 조정의 구체적인 사유는 공개되지 않았다.
이번 조치는 지난달 스타벅스가 공식 발표한 대규모 구조조정 계획의 일환으로 해석된다. 다만 이번 해고가 본사 소속 직원인지, 매장 내 인력까지 포함하는지는 명확히 알려지지 않았다.
최근 시애틀 내 일부 스타벅스 매장이 잇달아 문을 닫는 등 구조조정 조짐이 나타나고 있다. 특히 2022년 노조가 결성된 캐피톨힐 리저브 로스터리(Capitol Hill Reserve Roastery) 매장은 올해 초 폐점했다. 노조 측은 인력 확충과 근로 환경 개선을 요구해왔으나, 회사 측은 “수익성 개선의 길이 보이지 않았다”며 폐점 사유가 노조 활동과는 무관하다고 밝혔다.
스타벅스의 이번 대량 해고는 팬데믹 이후 매출 부진을 겪고 있는 회사의 ‘체질 개선’과 비용 절감 노력의 일환으로 보인다. 현 CEO인 브라이언 니콜(Brian Niccol)은 매장 효율화와 브랜드 재정비를 통해 수익 회복을 추진하고 있다.
워싱턴주 고용안정국은 WARN 제도에 따라 기업이 대규모 해고를 단행하기 최소 60일 전에 통보하도록 규정하고 있으며, 관련 정보는 주 정부 공식 웹사이트에서 확인할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