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코마–시애틀 ‘고속 페리 서비스’ 추진…월드컵 앞두고 수요 대비
내년 월드컵을 앞두고 타코마와 시애틀을 잇는 고속 페리 서비스 도입이 추진되고 있다. 피어스카운티는 월드컵 기간 동안 약 75만 명의 방문객이 몰릴 것으로 예상되자 교통 혼잡 완화를 위해 수상 교통망을 적극 검토 중이다.
피어스카운티 집행관 라이언 멜로는 “세계에서 가장 큰 스포츠 이벤트를 위해 사람들이 이 지역을 찾게 될 것”이라며 “이 아름다운 지역을 가장 잘 경험할 수 있는 방법은 물 위를 이동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오랫동안 고속 페리 도입을 주장해 온 인물로, 완전 전기식 선박을 도입하는 방안을 내놨다.
현재 검토 중인 선박은 ‘아르테미스 29’로, 승객 29명을 태울 수 있으며 짐과 자전거 공간도 갖췄다. 두 척의 선박이 투입될 경우 하루 8차례 왕복 운항이 가능하며, 타코마 테아 포스 워터웨이와 러스턴 웨이가 잠재적 정박지로 거론되고 있다. 항로에 따라 운항 시간은 45분에서 1시간 정도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
1년간의 시범 사업에는 약 400만 달러가 소요되며, 현재 지역 관광 기금에서 절반가량의 예산이 확보됐다. 멜로 집행관은 “앞으로 몇 달간 추가 200만 달러를 조달하는 것이 과제”라며 타코마 항만위원회에 창립 후원사로 참여해 달라고 제안했다.
지역 주민들의 반응은 대체로 긍정적이다. 한 주민은 “무엇이든 좋으니 I-5 고속도로를 운전하지 않아도 된다면 환영한다”고 말했고, 또 다른 주민은 “자동차 대신 물길을 활용한 교통수단은 환상적”이라며 지지 의사를 밝혔다.
다만 고속 페리 서비스가 실제로 내년 월드컵에 맞춰 가동될 수 있을지는 여전히 불투명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