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년 거주 영주권자도 이유 없이 구금” 타코마 ICE 800명 집회
시애틀조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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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9.02 07:34
워싱턴주 올림피아에 거주하는 한 여성이 남편이 연방 이민세관단속국(ICE)에 이유 없이 두 달간 구금됐다고 주장했다.
크리스털 론도니오는 지난 5월, 남편 막시모 론도니오가 필리핀에서 시애틀-타코마 국제공항에 도착한 직후 연방 요원들에게 체포돼 타코마의 ICE 수용소에 이송됐다고 밝혔다. 그는 두 달 뒤 별다른 설명 없이 석방됐으며, 그 과정에서 정부로부터 어떠한 공식적인 안내도 받지 못했다고 전했다.
론도니오는 9월 1일 노동절을 맞아 타코마 ICE 수용소 앞에서 열린 집회에 참석해 “남편이 겪은 생활환경은 비인도적이었다”며 “필수품과 식수조차 제대로 제공되지 않았다”고 호소했다. 이날 집회에는 수용자 가족과 지역 주민 등 800여 명이 모여 구금 실태 개선을 촉구했다.
론도니오는 남편이 합법적 영주권자(그린카드 소지자)로 미국에 30년간 거주해 왔으며, 20여 년 전 범죄 전력은 있으나 현재는 아무런 미결 사건이나 영장이 없는 상태였다고 강조했다.
참석자들은 수용소 내 구금자 가족들이 구금 사유, 수용 기간, 추방 여부 등에 대해 명확한 설명을 받지 못하고 있다며 불만을 토로했다. 또 영양 부족과 의료 서비스 부재 등 열악한 환경도 지적하며 “비인도적 대우를 중단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연방 당국은 이날 집회에서 제기된 주장에 대해 취재진의 문의에 응하지 않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