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주 강물 독성조류로 강아지 두마리 죽었다
지난해 10월 컬럼비아강, 8월엔 세인트 헬렌스서 강아지 사망
워싱턴주에서 지난해 강이나 하천 등에서 발생한 독성 조류로 인해 강아지 두 마리가 죽은 것으로 밝혀지면서 주민들의 불안이 커지고 있다.
조지 팽과 엘리스 팽 부부는 지난해 10월 컬럼비아강 애커먼 아일랜드에서 반려견 시더의 두 번째 생일을 기념하기 위해 배를 타고 섬으로 향했다. 시더는 하루 종일 강변 모래사장에서 뛰놀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지만, 갑자기 이상 증세를 보이며 쓰러졌다.
엘리스 팽은 "시더가 우리 발 밑으로 와서 아픈 표정을 짓더니 갑자기 쓰러지고 구토를 했다"고 말했다. 조지 팽 역시 "정말 순식간에 일어난 일이었다"고 당시 상황을 회상했다. 부부는 즉시 응급 처치를 하고 동물병원으로 달려갔으나 시더는 결국 회생하지 못하고 숨을 거뒀다.
사건 직후 엘리스 팽은 자신 또한 혀가 얼얼하고 머리가 멍해지는 등 이상 증세를 느꼈다.
이에 대해 수의사와 클라크 카운티 보건국이 조사한 결과, 독성 조류 노출이 원인이었던 것으로 최근 밝혀졌다.
특히 이번 사건은 흔히 알려진 수면 위의 녹조가 아니라 강바닥과 바위에서 자라 떠내려온 벤틱 조류 매트 때문으로 드러났다.
클라크 카운티 보건국 매기 팔로마키 환경보건 전문가는 "지난 8월에도 세인트 헬렌스에서 같은 조류에 노출된 또 다른 반려견이 숨졌다"며 "이 독성 조류의 위험성을 최근에서야 인지하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그는 또한 "이 독성 조류가 어느 정도의 양에서 위험한지 정확한 기준이 없어 대응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밝혔다.
클라크 카운티 보건국의 앨런 멜닉 박사는 "이 독성 물질이 간부전 등을 일으킬 수 있어 시민들이 반드시 그 위험성을 인지해야 한다"며 "조류 매트는 물을 흐리게 하지 않아 발견하기 어렵기 때문에 더욱 주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카운티 보건국은 매주 독성 조류 발생 여부를 감시하고, 새로운 경고 표지판을 설치하는 등 적극적인 홍보를 통해 시민들에게 위험성을 알릴 계획이다.
출처 ⓒSeattleN







